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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둘레길 :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제주에서 가장 좋았던 산책 코스 제주 여행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코스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송악산 둘레길입니다. 화려한 관광지 느낌보다는 제주 본연의 풍경을 가장 진하게 담고 있는 곳, 걷는 내내 마라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 이 길을 소개합니다.세계적으로 드문 이중분화구, 99개의 봉우리송악산은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에 자리한 오름으로,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산학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하나의 분화구 안에 또 다른 분화구가 존재하는 이중분화구 구조로, 이런 형태는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물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과 해안을 따라 도는 둘레길,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어 체력과 시간에 맞춰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걷는 내내 펼쳐지는 마.. 2026. 9. 28.
용머리해안·산방산 방문기 :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을 걷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바다와 맞닿은 절벽에 우뚝 솟은 산방산과 그 아래 펼쳐진 용머리해안을 함께 둘러보고 왔습니다. 한 자리에서 제주의 탄생 순간과 신비로운 전설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서귀포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였습니다.용머리해안, 제주 화산활동의 시작점용머리해안은 약 180만 년 전 바다 밑에서 화산이 폭발하며 분출된 화산재가 굳어져 만들어진,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입니다.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오랜 세월 파도에 깎이고 파인 절벽은 층층이 색이 달라 비현실적인 느낌마저 줍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난 탐방로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다만 방문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물때입니다. 밀.. 2026. 9. 27.
외돌개·황우지 선녀탕 방문기 - 서귀포 해안 절경 산책 코스 서귀포 서홍동 해안, 홀로 우뚝 솟은 바위기둥 외돌개와 에메랄드빛 천연 풀장 황우지 선녀탕을 함께 둘러보고 왔습니다. 도보로 5~10분이면 이어지는 거리라 반나절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외돌개, 홀로 선 바위의 전설외돌개는 서귀포 앞바다에 우뚝 솟은 높이 약 20m의 돌기둥으로, 약 15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굳으며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고기잡이를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바위가 된 할머니의 전설이 전해지며, 그래서 '할망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고, 제주올레 7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해 본격적인 올레길 트레킹의 출발지로도 좋습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 관람시간: 연중무휴, 일출부터 일몰까지.. 2026. 9. 26.
쇠소깍 방문기 -검은 모래, 검은 파도가 만드는 서귀포의 신비로운 비경 서귀포 하효동에 자리한 쇠소깍은 몇 번을 가도 새로운 감탄이 나오는 곳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에메랄드빛 계곡부터, 발밑에서 부서지는 검은 파도까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만나고 왔습니다.쇠소깍, 이름에 담긴 뜻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웅덩이'라는 뜻의 '쇠소'와 '끝'을 의미하는 '깍'이 합쳐진 말입니다. 한라산에서 발원한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는 하류에 깊은 웅덩이를 이루면서 생긴 지형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핵심 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높습니다. 청록빛 물빛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협곡을 따라 카약이나 전통 뗏목인 테우를 타고 내려오는 체험도 유명하지만, 성수기에는 대기시간이 길 수 있어 방문 전 매표소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검은 .. 2026. 9. 25.
폭삭 속았수다 촬영지 오라동 메밀꽃밭 , 청보리밭과 메밀소바까지 완벽한 하루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엔딩 장면이 촬영되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곳, 제주시 오라동 메밀꽃밭을 다녀왔습니다. 애순과 관식이 희망을 다짐하던 그 장면 속 배경을 직접 걸어보고, 점심은 진하고 시원한 메밀소바로 마무리한 하루를 소개합니다.드라마 속 그 장면, 오라동 메밀꽃밭오라동 메밀꽃밭은 제주시 오라이동 산76번지 일대, 한라산 자락 중산간에 자리한 대규모 농경지입니다. 이곳은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특히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돼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드넓은 밭 뒤로 펼쳐지는 한라산과 저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담기는 풍경 덕분에, 드라마를 몰라도 그 자체로 감탄이 나오는 곳입니다.한 해 두 번 .. 2026. 9. 24.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방문기 -9월 제주도 최대 핑크뮬리정원! 서귀포 남원읍 한라산 자락에 자리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과 동물 체험으로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하루 코스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휴애리 방문기를 정리했습니다.거위까지 미끄럼 타는 흑돼지 공연휴애리의 시그니처 콘텐츠는 단연 흑돼지야놀자 공연입니다. 제주 토종 흑돼지들이 줄지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이 터지는데, 함께 등장하는 새하얀 거위가 뒤뚱거리며 미끄럼틀에 오르는 모습은 예상치 못한 반전 재미를 줍니다. 공연은 하루 여러 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정각에 진행되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시작 30분 전에는 공연장에 자리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동물 먹이주기 체험으로 이어져, 흑돼지뿐 아니라 토끼, 제주.. 202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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