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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충남 예산의 숨은 힐링 여행지, 수덕사 뒤 내포문화숲길 걷기 여행

by with lily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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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복잡한 도시를 잠시 떠나 마음을 쉬게 하고 싶을 때. 그런 순간엔 번화한 관광지보다 숲이 어울립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충남 예산의 ‘수덕사 뒤 내포문화숲길’, 많은 이들이 모르는 숨겨진 걷기 명소이자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천년 고찰 ‘수덕사’에서 시작되는 숲길 명상

충남 예산의 대표 사찰 수덕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입니다.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 단정한 전각, 그리고 백제 미소가 느껴지는 목조건축물이 어우러져 있어 사찰 자체만으로도 힐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수덕사 여행의 진가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수덕사 뒷길로 난 ‘내포문화숲길’**을 걸어보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고요와 자연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인위적인 조형 없이 자연 그대로의 숲을 품고 있어,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이란?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의 내포 지역을 따라 조성된 총 320km의 장거리 숲길입니다. 그중에서도 수덕사 뒤편 코스는 특히 걷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간으로, 자연과 문화, 사색이 공존하는 대표 힐링 트레일입니다.

수덕사 뒷문을 지나 숲길에 접어들면, 바닥은 부드러운 흙과 솔잎이 깔려 있고, 좌우로는 푸른 소나무와 참나무가 병풍처럼 이어집니다. 이 길은 가파르지 않아 혼자 걷기에도 부담 없으며, 걷는 내내 새소리, 바람소리만이 귓가를 맴돕니다.

1인 걷기 여행자에게 딱 좋은 힐링 루트

요즘은 조용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면을 돌보고 싶거나,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말없이 걷는 여행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수덕사 뒤 내포문화숲길은 사람 붐비지 않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여성 1인 여행자나 초보 걷기 여행자에게도 최적입니다.

도보로 약 1~2시간 정도 걸리는 구간이며, 경사가 심하지 않고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돼 있어 천천히, 자신의 속도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가끔 만나는 나무에 걸린 시구나 명상 문구는 마음을 환기시켜 주는 소소한 선물처럼 느껴지죠.

내포문화와 불교 유산이 어우러진 여정

이 숲길은 단순한 자연 트레일이 아닙니다. 내포문화권의 정신문화, 불교 유산, 예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오롯이 담고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암자나 옛길의 흔적, 나무 아래 세워진 소박한 안내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수덕사와 관련된 불교문화 해설 표지판이 곳곳에 있어 문화 탐방을 겸할 수 있고,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포 지역의 정신적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걷기 후 즐기는 예산 로컬 먹거리

트레킹이 끝나고 수덕사 입구로 다시 돌아오면, 절 인근의 전통시장이나 식당가에서 충남 예산의 로컬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산은 수육, 한우국밥, 사찰식 된장찌개 등이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한 뒤, 따뜻한 식사 한 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가 완성됩니다.

수덕사 내포문화숲길 방문 팁

  • 출발 지점: 수덕사 후문에서 내포문화숲길 방향
  • 코스 소요시간: 약 1시간~2시간 (왕복 기준)
  • 준비물: 걷기 편한 신발, 생수, 모자, 간단한 간식
  • 이동 방법: 예산 시외버스터미널 → 수덕사행 시내버스(약 20분 소요)
  • 기타 팁: 오전에 방문하면 햇살과 안개가 어우러진 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장 추천

마무리하며 – 걷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숲길

모든 여행이 자극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말없이 걷는 길 위에서 더 깊은 평안을 얻기도 합니다. 예산 수덕사 뒤 내포문화숲길은 그런 치유의 장소입니다. 한적한 산사, 오래된 나무, 흙길 위의 고요한 걸음이 어우러져 마음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선물하죠.

자연 속에서 쉬어가고 싶은 분들, 마음이 지쳤거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 충남 예산의 이 숲길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다음 주말, 도심을 벗어나 수덕사 뒤 내포문화숲길에서 나만의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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